'남다른 단풍국' 눈이 호강하는 캐나다 가을여행
'남다른 단풍국' 눈이 호강하는 캐나다 가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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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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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마리의 수려한 단풍으로 옷 입은 협곡을 구경할 수 있는 아가와 협곡 관광 열차 . 이하 캐나다관광청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아침과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다. 곧 단풍여행을 떠날 수 있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신호다.

올해 단풍여행을 조금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단풍국으로 불리는 캐나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캐나다관광청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퀘벡까지 약 800㎞ 이어지는 단풍길인 메이플로드 속 단풍 성지 6곳을 소개했다.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메이플로드를 여행하면, 우리나라 총면적의 7% 정도 되는 크기의 숲속이 빨갛게 뒤덮이고, 드라마 도깨비 속 그림 같은 도시가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든 단풍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단풍길 가운데 캐나다의 동부 산림대에 자리한 세인트로렌스강 연안 지역은 캐나다의 국기에도 표시되어 있는 단풍나무, 포플러, 너도밤나무, 연밥피나무, 자작나무 등이 갖가지 색으로 물든다.

◇수생마리

캐나다 단풍하면 빠질 수 없는 대표 여행지가 수생마리다. 이곳이 유명해진 것은 수려한 단풍 협곡을 구경할 수 있는 아가와 협곡 관광 열차가 있어서다.

열차는 183㎞를 달려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운 호수와 강을 지나 아가와 협곡을 관통한다. 편안히 앉아 대형 열차 창을 통해 지나가는 지역에 대한 열차 내 방송을 들으며 환상적인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다. 또 기관차 앞에 부착된 카메라로 송신되는 풍광을 좌석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아가와 협곡에 도착하면 열차에서 내려 폭포와 전망대 등을 돌며 2시간 동안 협곡의 아름다움을 직접 만끽할 수 있다.

 

 

알곤퀸 주립공원에 가면 온통 빨갛게 물든 숲의 장관에 취할 수 있다

 

 


◇알곤퀸 주립공원

토론토 북쪽으로 3시간 거리에 떨어진 알곤퀸 주립공원은 총 면적이 8000㎢로 캐나다에서 가장 넓은 자연공원이자 온타리오 주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넓디넓은 만큼 공원 안에 호수, 숲, 강, 계곡 등이 모두 있다.

1893년 목재상들의 무분별한 벌채로 멸종 위기에 몰린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지금은 늑대, 무스, 흑곰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천국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서 카누, 하이킹, 산악자전거, 낚시 등의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킹스턴 천섬

킹스턴 천섬은 세인트로렌스 강에 크고 작은 1870여 개의 섬이 모인 지역으로 섬마다 자리한 부호들의 별장과 강을 오가는 크루즈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가을이면 수많은 섬들의 단풍색과 호수의 푸른빛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광을 이룬다. 유람선에 탑승하거나 헬리콥터를 타고 감상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해질 무렵에 크루즈를 탑승하면 일몰, 단풍, 호수, 별장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절경도 만나게 된다.

 

 

해 질 무렵 세인트로렌스 강에서 크루즈를 타면 환상적인 일몰과 단풍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로렌시안 고원

메이플 로드의 정점으로 불리는 로렌시안 고원은 고운 단풍나무 숲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명소다. 몽트랑블랑(Mont-Tremblant) 등의 리조트 타운도 곳곳에 있어 편안한 휴식도 가능하고 하이킹과 카누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당일치기보다 좀 더 시간을 할애하기 좋은 곳이다.

단풍이 만들어내는 절경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곤돌라를 타고 해발 650m의 산 정상에 올라야 한다. 동부 지역 중 가장 고도가 높은 몽트랑블랑의 정상에서 보는 단풍 절경은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단풍으로 물든 산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마을의 전경까지 한눈에 들어오며 감동을 더 한다. 단풍으로 붉게 물든 숲에서 즐기는 다양한 레포츠와 산림욕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스턴 타운십 (Eastern Townships)

퀘벡주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편의상 9개의 지역으로 나누는데 세인트 로렌스강 남쪽 미국과의 국경에 맞닿아 있는 곳이 바로 이스턴 타운쉽이다. 이 지역은 퀘벡에서 가장 비옥한 땅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가 모여있다.

10개 이상의 와이너리들이 띠를 두르며 와이너리 루트(Winery Route)를 형성하고 있는데 방문하여 시음 및 와이너리 투어를 할 수 있다.

가을빛으로 물든 와이너리, 황금빛으로 드넓게 펼쳐진 들판 위에 핼로윈을 기다리는 주홍빛 호박들이 그려내는 전경은 마치 강렬한 유화 한 폭을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향긋한 포도 향이 더해져 오감이 즐거운 단풍 여행지다.

◇퀘벡시티

동부 캐나다 단풍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퀘벡시티다. 드라마에도 단풍과 어우러지는 도시의 모습이 담겨 드라마 속 낭만적인 장면을 극적으로 살렸다.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이 도시의 구시가지는 1985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북미에서 멕시코의 북쪽으로 유일하게 요새화된 성곽도시로, 성벽 너머로 나 있는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성당, 저택, 아기자기한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만들어 내는 전경이 마치 중세 프랑스로 여행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곳곳에 아담한 공원과 나무 길이 나 있는 자연과 어우러진 퀘벡시티는 가을이면 도시 곳곳이 붉은색 옷으로 갈아입는데, 유럽풍 아름다운 도시와 단풍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가을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유럽풍 건물과 어우러진 단풍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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