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평가 전문심사요원, 업계 출신으로 구성 지적
호텔 평가 전문심사요원, 업계 출신으로 구성 지적
  • 구자락 기자
  • 승인 2019.09.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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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구자락 기자/

국내 호텔의 등급을 평가하는 전문가 심사요원 전원이 호텔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이나 관련 학과 출신들로만 구성돼 있고 특히 심사요원에서 해촉된 전문가 심사요원 중 호텔 업계로 재취업 한 경우도 있어 호텔등급 평가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김영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영등포갑)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호텔 등급평가심사 사업을 위탁 받아 시행해 오고 있다. 

임기 2년의 전문가 평가요원은 사업 시행 이래 총 235명, 소비자 평가요원은 104명이 임명됐다. 

문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영주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호텔등급 심사평가요원 현황’을 검토한 결과, 그동안 임명된 235명의 전문가 평가요원 전체가 호텔업계에서 일한 경력이 있거나 호텔관광학과 출신인 것으로 나타난 것.  

그동안 임명된 235명의 전문가 평가요원의 경력을 확인한 결과 모두 1곳에서 3곳의 호텔에서 일한 경력이 있거나 대학 호텔 관련 학과 출신으로만 돼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 간 17명의 평가위원이 임기만료 등으로 해촉 됐는데, 이 중 7명이 다시 호텔로 재취업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의 등급을 평가했던 심사요원이 심사요원 경력을 이용해 심사대상이었던 호텔업계로 취업한 것.

김영주 의원은 “호텔 등급 평가에 업계 경험이 있는 전문가 심사요원이 포함될 수 있으나, 전문가 심사요원 전원이 업계 출신인 것은 과도하다”며 “호텔 시설이나 인테리어,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대로 호텔을 평가하려면 등급평가 전문가심사요원을 다양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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