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R 폐지됐는데 정부는 여전히 대한항공·아시아나만 '애용'
GTR 폐지됐는데 정부는 여전히 대한항공·아시아나만 '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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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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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3.25/뉴스1 © News1 노정은 기자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저가 항공사(LCC)의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정부항공운송의뢰제도(GTR)가 40년 만에 폐지됐지만 정작 정부 부처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GTR 폐지 이후 올해 6월까지 기재부의 해외 출장 428건 중 저가 항공사 이용 실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GTR은 공무원이 해외 출장을 나갈 때 국적 항공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도록 한 제도로 정부 출장 편의를 위해 운영돼오다가 예산 절감 및 항공시장 다변화를 위해 폐지됐다.

하지만 GTR 폐지 이후에도 기재부 공무원들은 국적 항고기나 외항사만 이용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기재부 해외 출장 428건별 항공사 이용 현황을 보면 대한항공이 262건(61.2%)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아시아나 편도 이용이 87건(20.3%)으로 뒤를 이었다.

외항사와 아시아나 항공 이용 건수도 각각 51건(11.9%), 28건(6.5%)이었으며 저가 항공사 이용은 1건도 없었다.

특히 기재부는 저가 항공사 취항 노선이 많은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권 출장 때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외항사만 이용해 총 167차례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심 의원은 "공무원도 국민과 같이 합리적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한다는 취지로 GTR이 폐지됐지만, 공직사회에서는 여전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며 "제도 폐지의 취지와 국민 정서에 발맞춰 국외 출장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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