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비상' 강원 접경지역 관광중단·방역비용·축제취소 3중고
'ASF 비상' 강원 접경지역 관광중단·방역비용·축제취소 3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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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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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강원 화천군 전방에 설치한 포획틀에 야생멧돼지가 포획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화천군은 전날 포획틀 20개를 제작해 설치했다.(화천군청 제공)2019.10.17/뉴수1 © News1


(강원=뉴스1) 홍성우 기자 = 강원 접경지역이 안보관광 중단으로 수입은 감소하고 있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예산 지출은 증가하면서 국·도비의 빠른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게다가 지역 축제까지 줄줄이 취소되면서 3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9월 철원군을 시작으로 10월 화천, 양구 등 접경지역의 안보관광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관광 중단에 따른 수입은 감소하고 있는데, 생각지 못했던 ASF 방역 예산이 지출되면서 재정자립도가 낮은 접경지역 지자체가 시름하고 있다.

더구나 ASF 방역 장기화 조짐에 따라 방역 예산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접경지역은 경기도와 인접한 철원군이다. 철원군은 지난 9월18일부터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 안보관광을 전면 중단한 지 한 달이 됐다.

특히 최근에는 민통선 밖 두루미 등 생태관광도 중단함에 따라 관광수입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다.

게다가 매주 토요일 예정된 평화이음콘서트, 문화난장판 등 평화지역 활성화 사업도 모두 취소됐고, 강원도가 추진한 ‘철원 DMZ 관광의 달’도 취소됐다.

철원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1일~10월 16일 안보 관광수입은 5250만원이지만 올해는 ASF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감소한 1570여만원에 그치고 있다.

화천군은 방역에 필요한 신속한 국·도비 예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강원 화천군에서 민간 엽사들이 야생멧돼지 포획에 앞서 총기를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48시간 동안 70~80개 민관군 합동포획팀을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연천군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접경지역 민통선 내에 투입해 멧돼지 총기 포획을 실시한다.(화천군청제공)2019.10.5/뉴스1 © News1


군은 연말까지 상태 장기화 시 방역에 필요한 예산은 16억1600만원으로 추산했는데 현재 군이 확보한 예산은 2억4800만원에 불과하다. 방역 비용은 하루 인건비와 약품비만 1500만원에 이른다.

인제와 고성도 지난 14일부터 환경부의 멧돼지 소탕작전에 따라 자체 예산에 도비를 합쳐 방역에 나서고 있지만 예산 증가에 따른 부담이 우려는 상황이다.

지역 축제도 줄줄이 취소돼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칠성전망대 안보견학이 중단된 화천군은 지난 6일 배스낚시대회, 12일 한국자유총연맹 한마음대회를 전격 취소한데 이어 20일 2000여명 참여 예정이던 DMZ리버스 랠리 자전거대회도 취소했다.

양구군은 지난 14일부터 두타연, 제4땅굴, 을지전망대 안보관광을 중단하고, ASF확산 방지를 위해 10월말과 11월초에 예정된 시래기 축제, 사과 축제 모두 취소했다. 이 여파로 지역경제는 위축되고 있다.

고성군은 DMZ평화길 운영을 중단했고, 인제군은 지난 12~13일 예정된 제7회 평생학습박람회 및 주민자치박람회를 취소한 바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정부의 예산 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ASF 방역에 필요한 예비비 49억 원을 긴급 투입한 데 이어 79억원을 지자체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라며 “연말까지 방역에 필요한 예산 200억원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21일 오전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멧돼지는 11마리(철원4,연천6, 파주1)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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