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객 '반토막'…매출 80% 줄어" 코로나 '직격탄' 관광업계 호소
"숙박객 '반토막'…매출 80% 줄어" 코로나 '직격탄' 관광업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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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2.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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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숙박객이 절반으로 줄었어요."
"매출이 80% 줄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서울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입을 모아 어려움을 호소했다.

20일 오전 9시30분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강당은 여행사, 숙박업 등 관광업계 사업자들로 북적였다. 이날 10시로 예정된 '서울시 관광업계 특별자금 지원 현장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한 사람들이었다.

이 행사는 서울시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를 위한 대출지원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다. 정책을 설명한 뒤에는 현장에서 자금지원 신청도 받았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들어오면서 받은 자금지원 설명자료를 유심히 살피며 분주히 신청서를 작성하는 모습이었다. 시는 현장에 복사기도 배치해 참석자들이 신분증 사본 등 구비서류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왔다.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정말 힘들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 시 지원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주로 아이들 대상 체험학습과 출판계 대상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행사 대표 여은희씨(47)는 "2월 들어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이 30% 수준"이라며 "시에서 대출 지원을 해준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토로했다.

대출 지원 외 바라는 지원책이 있는지 묻자 "최근 박물관 휴관이 많아져서 (사업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정부나 시의 탓은 아니니까…"라며 "빨리 진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여행사 대표 손모씨(57)도 "매출이 평소보다 약 80% 줄었다"며 "자금난이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존에 사드 사태 등 때문에 대출받은 사람이 많아서 상환연기와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 시에서 이미 이런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을지로에서 약 50개 객실을 갖춘 호텔을 운영하는 김모씨(66)는 "평소 중국인 숙박객이 많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숙객이 절반으로 줄어 자금 문제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상으로 선정돼야 (대책을)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원을 받게 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총 5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이 있으면 13개 시중은행을 통해 연리 1.5%(업체당 5억 원 이내) 또는 1.52~1.82% 변동금리(업체당 7천만 원 이내)로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황이 어려운 만큼 지원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설명이다. 시는 20일과 21일 총 4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여는데, 원래는 2회로 계획했다가 신청자가 많아 2회를 추가 편성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참석 신청자가 많아 현장에 간이좌석을 추가로 마련했다"며 "오늘 오전에는 198명, 오후에는 194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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