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항공사들, 국내선 수요 회복세에 국제선 하늘길 선점 돌입
위기의 항공사들, 국내선 수요 회복세에 국제선 하늘길 선점 돌입
  • 베스트여행뉴스
  • 승인 2020.05.2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외국인이 입·출국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2020.5.2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생존의 기로에 놓인 항공사들이 최근 국내선을 중심으로 여객 수요가 회복하자 국제선을 다시 띄우며 하계 여객 잡기에 나섰다.

유럽과 중국 등이 국경 개방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국적항공사들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한다. 특히 정부의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진 저비용항공사(LCC)들도 국제선 재개로 활로 모색에 나섰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불거졌던 '이태원 사태'가 확산을 멈추고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국내선을 중심으로 여행심리가 회복하고 있다. 지난 주말 국내선 여객 수는 황금연휴 때의 일평균 여객 수를 넘어서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제 한국항공협회가 운영하는 에어포털에 따르면 지난 주말(5월23일~24일) 국내선 이용객은 13만8618명으로 코로나 확산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황금연휴 시작시점 2일간(4월30일~5월1일·13만6726명) 및 그 주말(5월2일~3일·13만4948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지난주 평일(5월18일~22일) 여행객수도 30만8875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던 지난해 같은기간 평일(5월20일~24일·46만6562명)의 66.2%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그러나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은 아직 요원한 수준이다. 지난 주말 국내출발 국제선 이용객은 2225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 주말 24만773명 대비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주기장에 대한항공 항공기가 대기중이다. 2020.5.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항공업계는 이태원 사태가 예상보다는 빠르게 진정되면서 국내선을 중심으로 여행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가 조금이라도 빨리 종식 수준에 이르길 기대하며 국제선을 재개하고 마케팅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선제대응에 나섰다.

먼저 대한항공은 내달부터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 등 국제선 운항을 현재 13개 노선에서 32개 노선으로 늘린다.

대한항공은 그러면서 7월1일부터 출발하는 국제선 전 노선을 최대 1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선불 항공권'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선불 항공권이 크게 인기를 끌며 100억원어치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미주, 동남아, 중국 등 13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즈니스 이용객을 위한 상용 노선 위주로 운영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여객기가 비행하고 있다. 2020.5.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도 국제선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어부산은 오는 7월1일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등 2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고, 에어서울도 7월부터 인천발 도쿄, 오사카, 홍콩, 다낭, 코타키나발루, 보라카이 등 국제선 전 노선 운항을 목표로 예약을 받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한달 앞선 6월부터 인천~방콕, 인천~하노이, 인천~타이베이, 인천~나리타, 인천~오사카 등 총 5개 노선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역시 초특가 항공권 할인행사인 '찜(JJiM) 항공권' 예매를 통해 인천~나리타 3만6000원, 인천~마카오 3만8000원, 인천~마닐라 4만8000원, 인천~방콕 5만원 등부터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찜 항공권은 탑승일 기준으로 9월1일부터 내년 3월27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국제선 매출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선 수요도 회복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국경통제를 완화하고 있지만, 아직 현재진행형인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 등을 대상으로 국내선 특별할인도 진행한다. 사별로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보훈보상 대상자와 유족의 동반보호자 1인 등에 대해 30~50% 할인을 실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