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위기' 항공업…정부 지원은 3.2조원으로 '美 10%'
'고사 위기' 항공업…정부 지원은 3.2조원으로 '美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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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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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주기장에 대한항공 항공기가 대기중이다. 2020.5.2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항공산업이 고사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과 비교하더라도 항공사들의 자산 대비 정부 지원규모가 적다는 지적이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요국의 코로나19 관련 항공산업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국은 여객항공사 임금지원프로그램(PSP)을 통해 항공업계에 총 250억달러(약 30조4000억원)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지원금은 보조금 70%와 대출 30%로 구성돼 있으며 아메리칸에어라인, 델타, 유나이티드 등 6개사가 지원 대상이다. 보조금은 근로자의 급여 지급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대출금의 경우 최대 10%를 주식 형태로 상환의무가 부여됐다.

독일 정부는 지난달 25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에 총 90억유로(약 12조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루푸트한자의 자산 규모(427억유로)의 약 21% 수준이다.

프랑스도 에어프랑스에 70억유로를 포함해 항공우주산업에 총 150억유로를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에어프랑스의 총 자산 대비 22.8%에 해당하는 지원 규모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가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을 비롯해 저비용항공사(LCC) 3000억원을 합쳐 총 3조2000억원 규모로 항공업계를 지원한다. 이는 이스타를 제외한 7개 항공사의 자산 총계 대비 7.1% 수준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항공여객수요는 전년 대비 최대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 순손실이 843억달러(약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주요국은 항공산업이 중요 기간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간산업안정기금, 채권매입기구 등을 통해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세재 개편과 산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멈춰서 있다./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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