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면세점 문 안 닫는다"…롯데 이어 신라도 인천공항 연장영업 합의
"공항 면세점 문 안 닫는다"…롯데 이어 신라도 인천공항 연장영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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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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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신라면세점이 롯데면세점에 이어 인천공항 제1영업터미널 면세점 연장영업에 사실상 합의했다.

제1터미널 사업자 중 가장 많은 4개 매장을 운영 중인 신라면세점이 연장영업을 수용하면서, 에스엠 면세점의 철수 선언 이후 불거진 면세점 '줄철수'와 '공동화' 우려도 일단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8일 오후 늦게 연장영업을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인천공항공사측에 제의했다"며 "구체적인 영업방식 등 세부적인 논의는 남았지만 큰틀에서는 뜻을 모았다"고 9일 밝혔다.

공항공사 관계자 역시 이날 "신라면세점도 연장영업을 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며 "사실상 협상은 매듭지어 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신라면세점은 그동안 요구해 온 임대료 감면 등 지원책과 관련, 임대요율 및 영업시간의 유동적 적용·운영 등 세부적인 내용을 두고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롯데면세점도 지난 7일 공항공사측과 연장영업에 합의한 바 있다. 현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8월31일 이후부터 추후 4기 면세사업 개시 전까지 최대 6개월 동안 연장영업에 들어간다. 다만 1개월마다 계약 연장을 갱신하기로 조건을 달았다.

반면 지난 6일 '철수' 의사를 밝힌 에스엠 면세점은 영업중단이 최종 확정됐다. 공사는 "에스엠은 연장불가 의사를 밝혀 (계약기간인) 8월31일까지만 영업하고 매장 원상회복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진 협상 대상자 중 중소기업인 시티 면세점만 합의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3월 4기 사업자 입찰과정 당시 당시 호텔신라와 호텔롯데는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음에도 사업권을 포기한 바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매출 타격과 막대한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 때문이었다.

이에 공사 측은 재입찰을 미루고 기존 사업자들에게 영업연장을 요청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막대한 타격을 입은 업체들 역시 난색을 표해오며 협상이 지연됐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공항공사가 의견서 제출 시한으로 정한 지난 6일, 롯데와 신라는 의견서를 통해 최악의 위기에 상응하는 지원책을 요구했다. 다만 결은 다소 달랐다. 롯데는 '1개월 단위'로 운영기간 계약을 갱신하는 방안을 요구한 반면, 신라는 임대료 감면 등 지원책에 방점을 찍었다.

롯데는 국내외 코로나 사태가 언제 진정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장기 운영 계약은 힘들다는 이유를 내세워 1개월 단위 계약을 요구했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한 발 물러날 수 있는 '퇴로'를 열어달라는 요구인 셈이다.

반면 신라면세점은 임대료 감면, 특히 영업요율 인하를 요청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화장품·향수, 주류·담배, 시계, 선글라스 등 1터미널내 총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다 운영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이 크다.

영업요율이란 매출 변동에 따라 임대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인천공항의 품목별 영업요율은 외산 담배와 주류(위스키·브랜디)가 35%로 가장 높다. 이어 향수·화장품과 시가 담배가 30%, 주류(민속주)와 국산 담배, 귀금속, 실버, 포장식품, 문구류 등이 25%. 시계와 선글라스 등 20%, 이외 나머지 품목이 8~20%대다. 공교롭게도 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지점의 운영요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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