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국내 펫푸드 수입산 비중 65.3%" 5년간 무역적자 1조원
정운천 의원, "국내 펫푸드 수입산 비중 65.3%" 5년간 무역적자 1조원
  • 구자락 기자
  • 승인 2020.10.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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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구자락 기자/

세계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시장규모가 2019년 기준 3조 원을 넘어서고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증가로 국내 펫푸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유럽산 등 수입산 사료의 비중이 시장의 65.3%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펫푸드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5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비중은 전체 가구의 26.4%(591만가구)로 반려동물 인구가 약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운천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정운천 국회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하지만 반려동물 사료 무역수지 적자는 최근 5년 동안 9억 2천만 달러로 한화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 사료는 6억 7천만 달러로 한화 약 7,818억여 원, 고양이 사료는 2억 5천만 달러로 한화 약 2,917억여 원 규모의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시장규모를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조 8,990억 원 ▲2016년 2조 1,450억 원 ▲2017년 2조 3,320억 원 ▲2018년 2조 6,510억 원 ▲2019년 3조 10억 원으로, 최근 5년 사이 1조 원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 펫푸드 시장규모를 연도별로 보면 ▲2015년 7,348억 원 ▲2016년 8,439억 원 ▲2017년 9,753억 원 ▲2018년 1조709억 원 ▲2019년 1조1,914억 원으로 연평균 10.1% 증가했다.

하지만 펫푸드가 사료관리법에 따라 양축용 사료와 동일하게 관리되면서 다양화, 고급화되고 있는 펫푸드 소비트랜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운천 의원은 "지난 5년간 반려동물 사료 무역수지 적자는 9억 2천만 달러, 한화 1조 원 이상으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소비자에게 국산 사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함과 동시에 기존 시장과는 차별화되는 펫푸드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펫푸드산업 활성화 및 관련법 정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달에 완료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향후 농식품부는 이런 막대한 무역수지 적자를 방치해 두면 안 된다"며 "세계 반려동물 연관산업 트랜드에 발맞춘 펫푸드 산업 육성을 위해 펫푸드 원료, 가공, 표시기준을 마련하고 펫푸드관리법 제정 등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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