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19 백신 ‘완벽하게 수송' 박차
대한항공, 코로나19 백신 ‘완벽하게 수송' 박차
  • 이유나 기자
  • 승인 2020.10.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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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이유나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함께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 운송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화물사업본부 내에 백신 수송 업무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는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후, 백신을 전 세계로 완벽하고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한항공이 관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실제로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0억회분의 접종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백신 품질유지 및 긴급성으로 인해 항공 수송이 필요하다.

특히 백신 개발 후 항공 운송에 대한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 세계에 필요한 백신 수송을 위해 8,000여 대의 보잉747 화물기가 필요할 것으로 최근 예측한 바 있다. 

백신 등의 의약품을 실은 특수 컨테이너가 이동하는 모습

이와 관련, 대한항공 화물영업 및 특수 화물 운송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는 ▲백신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 확인 및 운송 시 필요한 장비 및 시설 분석 및 확보 ▲백신 출발, 도착, 경유 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 및 전용 공간 확대 ▲비정상 상황 대비 안전, 보안 절차 재정비 및 모니터링 강화 ▲직원 교육 등 백신의 수송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고 있다. 

또 백신은 2℃에서 8℃ 사이의 온도에서 운송 및 보관 되어야 하며, 종류에 따라서는 -70℃ 이하의 온도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백신 운송은 항공사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IATA로부터 의약품 운송을 위한 자격인 ‘CEIV Pharma’(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Pharma)를 취득했다. 

대한항공은 또 인천공항 자사 화물터미널에 약 100톤의 온도조절 화물을 수용할 수 있는 1,292㎡규모의 냉장, 냉동 시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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