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의원, “대한민국, 노인을 위한 관광은 없다" 지적
이병훈 의원, “대한민국, 노인을 위한 관광은 없다" 지적
  • 구자락 기자
  • 승인 2020.10.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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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구자락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은 우리나라가 노인을 위한 관광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사업 중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관광정책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이병훈 국회의원
이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동구남구을)

이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노인인구 비율이 2020년 15.7%를 차지하면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오는 2025년에는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한 해 3,543억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한국관광공사의 사업 중 만 65세 이상 노년층을 위한 사업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노년층이 포함된 사업은 노인, 장애인 등이 무장애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행지의 환경을 개선하는 '열린관광지 사업' 단 한 건에 불과하다"면서 "사실상 노년층 관광을 지원하는 사업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층 중 86.2%가 주중·주말 대부분의 시간을 ‘TV시청’으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65.8%가 ‘관광’을 꼽았다.
이병훈 의원은 "여러 제약으로 집에서 TV를 보는 것밖에 할 게 없는 노년층도 여행에 대한 욕구가 없는 게 아니다"며 "인생 황혼기를 보내는 노년층들이 여행에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관광공사가 시니어 관광정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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