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이유나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세계 항공업계가 초유의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성사된 것이어서 경제계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총 1조 8,000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초 2조 5,000억원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대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칼은 KDB산업은행과의 계약에 따라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3,000억원 등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유상증자 전에라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 투자 직후 8,000억원 전액을 대한항공에 대여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의 주된 이유는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에 있는 국내 항공산업의 조속한 안정을 위한 것으로 알려진다.
저작권자 © 베스트여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