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투병 중, 비행기 조종사가 꿈인 13살 연우
백혈병으로 투병 중, 비행기 조종사가 꿈인 13살 연우
  • 이유나 기자
  • 승인 2020.11.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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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이유나 기자/

백혈병으로 투병 중에도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키워온 13살 소년이 꿈을 이뤘다.

지난 5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대한항공 본사에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조연우(13) 군이 방문했다. 

 

연우는 6살 때부터 비행기 조종사를 꿈꿨다.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한항공에서 주최하는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그림 대회에 참가도 하고, 항공대에서 주최하는 시뮬레이션 캠프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항공대 입학을 위해 학업에 열중하던 연우에게 지난 해 7월부터 몸에 변화가 생겼다. 진료를 받기 위해 진행된 혈액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고정밀 검사 결과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진단받은 것. 

연우는 이후 항암치료를 진행하였고 현재 주 1회 외래 진료를 받고 있다.

연우의 사연은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는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www.wish.or.kr)를 통해 대한항공에 전달되었다.

이후 대한항공은 5일 본사로 연우를 초대해 항공기 시뮬레이션 체험과 조종사와의 멘토링 등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멘토로 참여한 대한항공 이진규 부기장은 “조종사는 어떤 복잡한 상황에 놓였을 때 한 가지만 생각하도록 훈련받는데 그건 바로 안전"이라며 “연우도 치료 한가지만 생각하며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메이크어위시(Make-A-Wish®)는 백혈병, 뇌종양, 림프종 등 소아암을 비롯해 희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만 3세~18세)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다. 

한국지부는 2002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4,600여 명에게 희망을 선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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