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재단 조사, 서울시민들 외래관광객 "반갑지 않다" 34% 급증
관광재단 조사, 서울시민들 외래관광객 "반갑지 않다" 34% 급증
  • 박주영 기자
  • 승인 2020.12.10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T 박주영 기자/

코로나19 전후 외래 관광객에 대한 ‘반가움’의 정도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이전 ‘반갑다’ 문항의 응답자가 52%에서 12%로 감소한 반면 ‘반갑지 않다’의 응답자는 4%에서 34%로 증가했다. 

'반갑지 않다'의 응답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및 전파 위험’이 46.3%를 차지해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에 대한 거부감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이 코로나19 이후 서울시민들이 생각하는 외래관광객에 대한 수용도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총 1,000명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외래관광객이 서울에 미치는 영향력을 응답하는 문항에서도 ‘서울의 이미지 개선’ 항목이 코로나19 이전 66.8%에서 38.4%로 급감했다.

또 외래관광객의 서울관광 정상화의 적절한 시기를 물어보는 문항에 서울시민들은 ‘코로나 백신 상용화 이후’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36.4%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국제기구의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30.6%), ‘코로나19 백신 개발 완료 이후’(14%), ‘2주간 자가격리 해제 이후’(11.4%),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일정 수준 이하 감소 이후’(6.9%)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온라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울시민들의 외래관광객 수용도를 제고하고 다시 여행이 시작되면 첫 번째 여행지는 서울이 되기 위해 필요한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3가지 방안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Safety SEOUL을 강조하는 소규모 관광 장려’, ‘VR 등 고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언택트 관광지 서울로의 관광 트렌드 선점’, ‘언택트 기술과 콘텐츠를 보유한 서울의 이미지 브랜딩을 통해 비대면 관광 시장 선점’ 등 3가지다.

이번 서울관광재단의 심층면접인터뷰 주요 결과에 대한 내용은 서울관광재단 페이스북(https://bit.ly/3mEqCG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동재 서울관광재단 R&D팀장은 8일 “코로나19 발생 이후 서울시민들이 실제로 생각하는 외래관광객 수용도에 대한 현황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코로나19 완화 시 외래관광객 수용도에 대한 인식과 관광산업 증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