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서울시가 17일 개최한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수동1가 685-700번지 및 685-701번지에 대한 '뚝섬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가결됐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이자 성수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왕십리 광역중심과 강남도심을 잇는 중요거점지역이다.
서울숲을 중심으로 소셜벤처, 사회적 기업 등 신산업이 유입되고 강남을 떠난 연예기획사가 유입되고 있다.
구는 이같은 여건 변화에 따라 서울숲과 성수동을 중심으로 문화 산업 관련 기업·인력·사업 서비스 및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공간적으로 집적해 놓은 문화산업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자 힘썼다.
2019년부터 효율적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Ⅲ·Ⅳ) 간 지정용도 재배치 계획으로 사업시행자(대림, 부영)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대규모 공연장을 확보하는 성과도 얻었다.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은 특별계획구역Ⅳ(부영호텔 건립부지)에 지정용도로 결정돼 있던 산업전시장 및 회의장을 800석 이상의 다목적 공연이 가능한 중대형 공연장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또 특별계획구역Ⅲ(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 계획돼 있던 300석 규모의 소형공연장은 대림문화재단이 그간의 운영경험을 토대로 문화예술체험 분야를 접목한 디뮤지엄 등의 전문전시장을 도입해 다양한 지역연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뚝섬 지구단위계획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은 심의에서 수정 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3월 중 재열람(14일간)을 실시하고 4월 변경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특별계획구역Ⅳ(부영호텔 건립부지)에는 최고 48층 주상복합 2개동과 5성급 관광호텔 1개동, 대형공연장이 들어선다. 2024년 말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대규모 공연장 확보를 기회로 삼아 공장 건물의 매력을 살려 성수동을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자리매김하고, 성수동 전역에 다양한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조성해 대중문화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