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이유나 기자/
대한항공과 현대오일뱅크는 30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이 항공부문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오일뱅크와 협력한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항공부문 기후변화의 주요 대응 수단으로 바이오항공유 사용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바이오항공유 상용화 및 사업기회 발굴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실제로 곡물이나 식물, 해조류, 동물성 지방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항공유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항공유 보다 3배 이상의 높은 가격과 생산·급유 인프라가 부족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기반 조성, 국내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위한 시장조사 및 연구 개발, 바이오항공유에 대한 인식 향상 및 관련 정책 건의 등의 부문에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2~3% 수준이지만,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되는 항공업계에 있어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고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감축 수단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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