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국회의원, 500억 투입 관광두레사업, "사업체 3분의 2가 매출액 제로"
이병훈 국회의원, 500억 투입 관광두레사업, "사업체 3분의 2가 매출액 제로"
  • 구자락
  • 승인 2021.10.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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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구자락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관광두레’ 사업에 참여한 주민사업체 중 사업수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간 단 한 건의 매출도 올리지 못하는 사업체가 전체의 3분의 2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세계적인 관광정책 패러다임이 공공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변화하는 기조에 따라 주민공동체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관광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는 

이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관광두레 사업’을 추진해 왔다. 
관련 예산은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485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2020년 말까지 87개 지역에서 606개의 주민사업체가 발굴됐음에도 불구, ‘연도별 매출액 발생 사업체 비율’을 보면 2020년의 경우 27.8%,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도 33.9%에 불과해 사업체 3개 중 2개는 매출액이 제로(0)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에 시작된 사업임에도 매출액은 3년이 지난 2016년, 영업이익은 2019년이 되어서야 파악·집계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문체부가 사업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운영의 내실을 다지기보다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해 사실상 발굴 사업체를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일 “주민 중심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 등을 통해 관광두레 사업의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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