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 이달 말 신청, 단독·각자 대표체제 고민
에어프레미아 변경면허 이달 말 신청, 단독·각자 대표체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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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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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이미지. (에어프레미아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내홍을 겪은 신규 항공운송면허 사업자 에어프레미아의 김종철 대표가 사퇴하며 면혀변경 신청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회사에서는 단독 대표 체제로 갈지 항공전문가를 다시 영입할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을 내리는데 필요한 물리적 시간을 감안하면 이달 말에야 변경면허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신규 LCC의 대표이사 체제 변경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다는 방침이어서 면허 유지여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중으로 대표이사 변경에 따른 면허변경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기존 김종철 대표이사 외에 변호사 출신의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심주엽 등기이사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2인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와 투자자측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지난 2일 김 대표가 회사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내부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고자 김 대표의 사직서가 제출된지 하루만인 지난 3일 사임등기를 마쳤다. 내홍 사태가 계속 이어지면 면허변경시 국토부 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제주항공 사장을 역임한 김 대표는 적자에 시달리던 제주항공의 흑자전환을 이끈 인물이다. 국토부는 김 대표 이력과 중장거리 특화 노선 HSC(Hybrid Service Carrier) 전략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투자 전문가인 심 대표 단독 체제로 변경면허를 받는 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국토부가 항공전문가의 김 대표 사업전략을 수용했고 투자 전문가인 심 대표만으로 사업계획 이행이 어렵다고 판단할 수 있어서다.

에어프레미아도 내부적으로 항공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도 이같은 우려를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이사 변경은 기존 사업게획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면허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며 "투자전문으로 항공분야 전문성을 갖춘 경영진을 선임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가 최근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한 것도 국토부에 사업의지를 보여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어프레미아는 Δ항공안전보안 Δ운항관리 Δ여객/화물운송 등 10개 분야의 경력직 공개채용을 예고했다.

다만 면허 유지 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하는 게 무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가 면허를 취소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수도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국토부의 면허취소 결정을 저지하려는 노림수가 숨었다는 의견도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대대적인 공개 채용 배경에 대해 "내년 초 예정된 운항증명(AOC) 취득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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