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한국여행업협회, '여행산업 공정상생협력센터' 출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여행업협회, '여행산업 공정상생협력센터' 출범
  • 이유나
  • 승인 2024.02.1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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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이유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오창희)와 함께 한국여행업협회에 여행산업 공정상생협력센터(이하 공정상생센터)를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덤핑관광 근절 등을 통해 여행산업 내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를 개선하기 위해서 지난 7일 출범시킨 것.   

8일 문체부와 업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외국관광객 방문 재개에 맞춰 주요관광지 현장을 점검하고 중국 전담여행사의 명의 대여 행위와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하는 등, 개선 캠페인 활동을 강화해 왔다. 
하지만 올해 중국단체 여행객의 방한이 활성화되면서 일부 중국여행사의 비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통한 단체관광객 유치, 쇼핑 위주의 여행상품 운영 등의 행태로 한국 관광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생겼다. 
이에 공사는 관광서비스를 개선하고 질적 성장의 계기로 삼고, 덤핑관광 근절 등 여행업계 자정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공정상생센터를 출범한 것이다. 
실제로 시장 질서 교란 행위의 경우 단속 등 정부의 규제와 같은 일방적 조치만으로는 근절되기 어렵다. 업계 내 주요 구성원 간의 상호 공감에 기초한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여행업계는 공정상생센터를 통해 거래업체 간 갑질 행위, 수수료 분쟁 등 업체 간 거래 분쟁과 더불어 덤핑관광에서 비롯된 여행산업 내 시장 질서 저해 행위에 대해서도 자율적으로 개선하고 근절할 방침이다. 
한편 민간이 주도해 운영하고 정부는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공정상생센터는 주요 여행사와 법률전문가, 학계, 여행업계 유관 협회·단체 관계자 등 총 9인의 위원으로 구성한 공정상생협의회를 운영한다. 
협의회는 공정한 여행업계 환경 및 협력 기반을 만들기 위한 각종 논의와 제안, 센터 분쟁 접수 사항에 대한 논의 및 시정 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문체부 박종택 관광정책국장은 “덤핑관광 등을 통한 여행업계의 출혈경쟁은 결국 쇼핑 강요로 이어져 외래관광객 만족도를 낮추고 관광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여행산업 생태계의 구성원이 함께 소통하고 작은 것부터 협의해 나가야 한다"면서 "문체부는 자율기구인 공정상생센터가 이해관계자 간 적극적인 소통창구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정하고 건강한 관광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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