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 “문체부 관광상품 검열과정 전무, 안전성 등 검열 안해"
이상헌 의원, “문체부 관광상품 검열과정 전무, 안전성 등 검열 안해"
  • 구자락 기자
  • 승인 2020.10.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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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구자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울산 북구)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관광상품 선정기준 및 평가' 자료를 분석하고 "문체부가 관광 상품을 공식 선정해 국민들에게 추천하는 과정에서 안전성 및 윤리성에 대한 검열과정이 전혀 없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11일 이상헌 의원에 따르면 문체부의 '관광콘텐츠 사업자 공모', '권역별 여행상품 운영 사업자 공모', '지역특화 관광스토리 프로젝트 지원 공모' 부문의 선정기준이 수익과 상업성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것. 

실제로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관광상품에는 체험, 탈 것 이용 등의 프로그램도 많기 때문에 안전성 확인은 필수요건이다. 또 문체부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는 '세계관광윤리강령'에 따르면, 환경과 야생동식물의 보전을 전제하는 관광윤리가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문체부에서 제시한 선정기준은 대체로 ‘계량’과 ‘비계량’으로 나뉘어 있다.

더욱이 이 중 비계량 부문에도 ‘안전성’과 ‘윤리성’ 항목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는 것.

이상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북구)

이 의원은 2019년 10월경,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는 ‘남쪽빛 감성여행’이라는 상품이 있는데, 논란이 됐던 해당 지자체의 관광상품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헌 의원은 "아이들과 노인 모두에게 노출될 수 있는 관광 상품이기 때문에 문체부에서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이용가능한지, 윤리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등에 대한 사전 검열을 통해 상품을 선정하고 추천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관광업 종사자들이 관광객의 안전과 관광윤리를 준수하면서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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