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한진그룹 입장 발표
'한진칼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한진그룹 입장 발표
  • 박주영 기자
  • 승인 2020.11.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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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빅주영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 한진그룹은 23일 "국내 항공산업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23일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심각한 존폐 위기에 직면한 국적 항공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뤄진 산업 구조재편 과정의 일환"이라며 "이 같은 현실을 인식한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의 제안을 한진그룹이 받아들여 내린 대승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M&A가 한 차례 무산된 후 아시아나항공 회생과 공적자금 집행의 가시적 효과를 담보하기 위해, 한진그룹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제안했다"면서 "한진칼은 대한항공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것이 회사의 장기적 성장과 발전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경영판단에 따라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은 "이번 인수 결정은 국내 항공산업 재편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생존이 달린 절박한 문제"라며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협력업체에서 종사하는 인원은 10만여명으로, 인수 불발 시 일자리는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진그룹은 특히 "한진칼 3자배정 유증은 ‘경영상 목적’에 부합하는 적법 절차"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KCGI에 대해 "KCGI의 이번 가처분 신청은 지극히 무책임한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진그룹은 법원의 신속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면서 "법원에서 KCGI에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될 경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무산되고 이후 국적 항공사들에 대한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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