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박주영 기자/
대한항공이 송현동 부지 문제에 대한 국토교통부 장관의 지도, 조언 권한의 발동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현재 대한항공은 시급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송현동 부지를 매각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올해 초 서울시의 일방적인 공원화 발표로 민간 매각의 길이 막혔고, 여기에다 서울시의 행정으로 매각 합의식이 무기한 연기돼 부지 매각의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것.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항공산업 자구대책, 주택공급대책, 도시계획 등 실타래를 한꺼번에 풀 수 있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진정서를 통해 국토교통부에서 서울시가 권익위 조정에 응해 대한항공이 수용할 수 있는 기간 내에 절차를 이행토록 지도 권고하고, 만약 이행이 불가능하다면 공원화를 철회하고 대한항공이 민간매각할 수 있도록 지도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1년까지 이행해야 할 자구안에 송현동 부지 매각이 핵심인만큼, 조속히 매각 절차가 이뤄져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며 "대한항공 임직원이 고통을 분담하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을 감안해 국토교통부에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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