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국회의원, “처참한 실적의 문화N티켓, 무인발권기는 고철 신세 전락”
이병훈 국회의원, “처참한 실적의 문화N티켓, 무인발권기는 고철 신세 전락”
  • 구자락
  • 승인 2021.10.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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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구자락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동구남구을)이 한국문화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화정보원이 추진하는 ‘문화N티켓’ 사업의 실패로 인해 70대의 무인발권기도 고철 신세로 전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문화정보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문화분야의 정보화 정책 개발 및 정보화 사업 발굴, 문체부 산하기관 및 관련단체의 문화정보화 촉진 등 문화정보화 기반 구축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동구남구을)

이와 관련, 문화정보원은 2018년부터 문화관람 현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티켓을 구매하고, 열악한 중소규모 공연단체의 발권업무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무인 발권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N티켓’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무인발권기 70대를 도입하는 등 4년간 총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문화N티켓’의 총 판매액은 1억 5,000여만원으로 연간 판매액이 4,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고, 이 중 무인발권기 판매액은 4,300여만원으로 1,000만원을 조금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당 700만원인 무인발권기 도입에 4억 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무인발권기 한 대가 판매한 티켓은 연평균 15만원 어치에 불과했다.
이병훈 의원은 “국가예산 30억원이 투입됐는데 4년 동안 매출액은 1억 5,000만원에 불과하고 시스템은 통폐합되며 향후 추가적인 예산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수요예측, 향후 전망 등 시장조사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이 투입됐고, 사업은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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